부자와 가난한 자의 큰 차이 중의 하나가 '작은 돈을 어떻게 생각하느냐'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말은 중요합니다. 요즘 같은 저금리 시대에 수입은 그대로인데 물가는 치솟고, 은행에 돈을 넣어 두면 손해인 것 같습니다. 0.1%라도 더 높은 이자를 받으며 현명하게 자산을 불려 나갈 수 있는 금융상품,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요? 지금부터 알려드리겠습니다.
왜 우리는 높은 금리에 주목해야 할까?
단순히 이자를 더 받기 위해서일까요? 물론 그것도 중요한 이유입니다. 하지만 더 근본적인 이유는 바로 '물가상승률' 때문입니다. 은행에 돈을 1억 원 넣어두고 1년 뒤 1%의 이자를 받아 1억 100만 원이 되었다고 가정해 봅시다. 그런데 그 사이 물가가 3% 올랐다면, 사실상 내 돈의 가치는 2%, 200만 원이 하락한 셈입니다. 이를 '실질금리 마이너스' 라고 부릅니다. 이렇게 자산의 가치가 줄어들지 않게 하는 것은 재테크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최소한 물가상승률 이상의 이자를 주는 상품에 돈을 보관해야 내 자산의 가치를 지킬 수 있습니다. 나아가 더 높은 금리의 상품을 찾는 노력은 단순한 절약을 넘어, 인플레이션에 맞서 내 돈의 가치를 지키고 불려 나가는 적극적인 '투자' 행위인 셈입니다.
금리 높은 금융상품, 어디서 찾아야 하나?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은 생각보다 우리 가까이에 있습니다. 다만 조금만 손품을 팔면 됩니다.
1. 제2금융권(저축은행)을 주목하라
일반적으로 시중은행(제1금융권)보다 저축은행(제2금융권) 등의 예적금 금리가 더 높습니다. 제2금융권 은행은 시중은행보다 규모도 작고 수신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더 높은 금리를 제공하여 고객을 유치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신용협동조합이나, 새마을금고 등은 높은 이자를 제공하는 상품이 있어 눈여겨볼 필요가 있습니다.
"혹시 위험하지 않을까?"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2025년 9월부터 변경 시행되는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은행이 파산하더라도 원금과 이자를 합쳐 1인당 1억 원까지 보호받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여러 저축은행에 1억 원 한도 내에서 분산 예치한다면, 제1금융권과 동일한 안정성을 확보하면서 더 높은 금리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2. '특판' 상품을 놓치지 마라
은행들은 비정기적으로 이벤트에 해당하는 '특판(특별판매) 예적금' 상품을 출시합니다. 특정 기간, 한정된 금액만큼만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으로, 보통 목표 금액이 모두 판매되면 종료됩니다. 이러한 특판 상품은 일반 상품보다 월등히 높은 금리를 제공하며 마케팅을 오래하지 않는 경우가 많으므로 재테크에 관심이 많다면 수시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3. 파킹통장(CMA, 수시입출금 통장) 활용하기
말 그대로 '파킹통장'은 잠시 주차하듯 돈을 잠시 보관해두는 통장입니다. 토스뱅크,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등은 수시입출금이 가능해 유동성이 높으면서도, 일반 입출금 통장보다 훨씬 높은 2% 전후의 금리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매우 안전한 투자형 단기상품이라 볼 수 있어 하루만 맡겨도 이자가 붙기 때문에 비상금이나 투자 대기 자금을 보관하기에 매우 유용합니다. 증권사의 CMA 계좌나 인터넷 은행의 수시입출금 상품이 대표적입니다.
빠르게 금리 높은 상품 찾는 3가지 방법
그렇다면 이 모든 정보를 어떻게 한눈에 보고 비교할 수 있을까요?
방법 1: 금융상품 비교 플랫폼 활용 (강력 추천)
우리는 과거처럼 은행 지점을 일일이 방문할 필요가 없습니다. 스마트폰 앱 하나면 모든 은행의 금리를 손쉽게 비교할 수 있습니다. 이를 잘 활용하여 현명하고 똑똑하게 비교해야 합니다.
-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토스: '예적금 비교', '금리 비교' 등의 메뉴를 통해 모든 금융권의 상품을 금리순으로 정렬해서 볼 수 있습니다. 우대 조건까지 한 번에 확인하고 비대면으로 즉시 가입까지 가능해 매우 편리합니다.
- 금융감독원 '금융상품 한눈에': 국가에서 운영하는 사이트로, 가장 정확하고 신뢰도 높은 정보를 제공합니다. 예금, 적금뿐만 아니라 대출, 펀드 등 모든 금융상품을 비교할 수 있습니다.
- 은행연합회 금리비교: 대표적인 금융기관단체가 운영하는 사이트로, 예적금과 정부에서 운영하는 정책금융상품 금리도 알 수 있어 전반적인 금리시장 상황을 알 수 있습니다.
- 뱅크샐러드, 핀다: 다양한 금융상품을 비교하고 추천해 주는 전문 핀테크 앱입니다.
방법 2: 저축은행중앙회 'SB톡톡플러스' 활용
저축은행 상품에만 집중하고 싶다면 저축은행중앙회에서 운영하는 'SB 톡톡 플러스' 앱을 활용해 보세요. 전국의 모든 저축은행 예적금 상품을 비교하고, 지점 방문 없이 비대면으로 계좌를 개설하고 가입할 수 있습니다.
방법 3: 우대금리 조건 꼼꼼히 확인하기
가장 높은 금리만 보고 덜컥 가입해서는 안 됩니다. '최고 연 5%'와 같은 광고 문구에는 대부분 '우대금리' 조건이 숨어있습니다. 6개월 우대금리 같은 단기 이벤트성 상품도 있으니 약관을 잘 보고 아래와 같은 조건들이 무엇이 있는지 이해해야 합니다.
- 급여 이체
- 신용카드 사용 실적
- 자동이체 등록
- 마케팅 동의
자신이 쉽게 충족할 수 있는 조건인지 꼼꼼히 따져보고, 우대금리를 모두 적용받았을 때의 '실질 금리'를 계산해 보아야 합니다.
결론: 작은 차이가 큰 차이를 만들어 냅니다.
자산의 기본적 성격은 복리로 쌓인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 원리를 체감하지 못하여 체계적이고 꾸준한 저축생활을 하지 못해 복리효과를 누리지 못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저금리 시대라고 물가가 너무 높다고 불평만 하고 있을 수는 없습니다. 조금만 관심을 갖고 손품을 팔면, 0.1%라도 더 높은 금리를 주는 좋은 상품은 얼마든지 찾을 수 있습니다. 오늘 알려드린 방법들을 활용하여 당신의 자산을 일하게 하세요. 그리고 금융상품 비교 플랫폼을 스마트폰에 설치하고, 하루 5분만 투자하여 새로운 특판 상품이 나왔는지 확인하는 습관을 들여 보시기 바랍니다. 그 작은 노력과 작은 금리가 모여 당신의 인생을 더욱 풍요